담임목사 칼럼

열등감에서 건강한 자존감으로, 건강한 자존감에서 겸손함으로

열등감에서 건강한 자존감으로

건강한 자존감에서 겸손함으로


어느 순간부터, 자존감에 대한 주제가 깊이 있게 다루어져 왔습니다.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들이 가장 먼저 이 주제에 관해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그 계기는 성격장애, 마음의 상처가 내면에 뿌리내린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발견하면서부터입니다. 그런데, 동시에 목회자들도 어느 순간부터, 자존감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성경적인 사례를 들며, 그 주제를 영적인 주제로 연결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하였어도 내적인 상처와 고민으로 여전히 신음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많은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교회 강단에서는 하나님 은혜와 사랑,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 하나님의 자녀됨이라는 주제의 설교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내적인 치유를 경험하고 있고, 건강한 자존감이 회복되어 가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실제로 자존감이라는 주제는 분명히 성경에 녹아져 있는 성경적 주제입니다. 야곱은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낮은 자존감의 원인은 차자, 둘째 아들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은 야망, 심지어 영적인 욕심까지 있는 사람이었으나, 형 에서를 편애하는 아버지 이삭으로 인해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과 기쁨이 결핍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그의 낮은 자존감은 어머니 리브가의 지나친 강요를 따르게 했고, 형 에서를 거짓으로 흉내 내어 축복권을 훔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결국, 친형과 원수지간이 되는 비극에 이르게 됩니다. 에서의 흉내를 내다 형과 원수가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 주셨고, 높여 주셔서 성경에 기록된 걸출한 하나님의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후에는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로 변화됩니다. 야곱이 늙어, 파라오를 만났을 때, 그가 건넨 말에는 그의 낮은 자존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동시에 그가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 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야곱은 자신이 겪은 험난한 세월을 밝힐 정도로 겸손해졌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초강대국 이집트의 파라오를 축복할 정도로 영적인 높은 자존감으로 충만해져 있었습니다.


자존감은 중요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믿는 자가 높은 자존감을 흉내내는 것은 위선이요, 높은 자존감으로 

다른 이를 깔보거나 무시한다면, 그것은 교만입니다. 믿는 자는 하나님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랑스런 자녀임을 깨달아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함과 동시에 자기를 부인할 줄 알고, 하나님 앞에서는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죄인입니다.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춰야 합니다. 건강한 자존감과 겸손은 반대인 것 같지만, 반대가 아니라, 하나이며, 영적인 성품입니다. 아무쪼록 주 안에서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동시에 영적인 겸손함을 배우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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