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100세 어르신이 남긴 글

100세 어르신이 남긴 글


10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저서 활동과 강의 활동을 병행하시는 한국의 크리스천 석학이 계십니다. 서울대 명예교수 김형석 교수님 이십니다. 교수님이 쓰신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삶의 교훈과 신앙적인 인사이트를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 김형석 교수의 잠언서, “행복은 인격만큼 누린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성경에 잠언이 있어, 누구누구의 잠언이라고 하면 다소 어감이 비신앙적이라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잠언은 말 그대로 훈계하는 말, 교훈하는 말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거부감 느낄 필요까지는 없는 듯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행복은 인격만큼 누린다”라는 책 전체의 10가지 주제 중에 하나인 행복이라는 주제의 부제목일 뿐입니다. 이 책에는 행복 이외에도 인생, 사랑, 희망, 감사, 믿음, 성실, 겸손과 회개, 봉사와 섬김, 정의와 사명이라는 다양한 주제들이 있습니다. 모두 성경적인 주제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적인 주제를 믿지 않는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고, 실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 순간 글의 끝자락은 언제나 주님, 그리스도로 귀결되고 있어, 매우 영적입니다. 


행복이라는 주제에 있어서, 김 교수님이 남긴 짧은 글을 소개합니다.

“인격은 행복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행복을 창조하는 주체이다.” 이 말은 행복이라는 것도 올바른 정신과 사고로 느끼고 깨닫고 또한 그 둘로 인해 나타나는 행복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라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행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에서 온다. 더 영원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긴다.” 이 말은 행복은 인간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사랑에서 느끼는 행복이 가치 있는 행복이며, 목표가 분명할 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어려운 과정까지도 행복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공과 행복은 일생에 걸쳐 평가해야 한다.” 이 말은 행복은 일시적인 감정이라고 보다 인생 전체를 바라볼 때 느끼는 흐뭇함이라는 뜻입니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이 남아 있는 한 인간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이 말은 무언가를 계속 탐하게 되면, 결핍을 느낌으로 만족감의 또 다른 표현인 행복을 느끼기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내가 희생하고 어려움을 감내하면 그만큼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진다 이것이 예수의 마음이다.” 이 말은 진정한 행복은 나누어 주고 희생할 때 느끼는 보람이며, 남이 잘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만족이라는 뜻입니다.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읽다 보면, 성경적 메시지와 인간적 메시지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그리고 긴 세월을 살아오며 깨달은 깊은 통찰이 담겨 있어, 책을 쉽게 내려놓기 어렵습니다. 구입하셔서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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